넥센 히어로즈 오재영이 팀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일단 기록으로 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넥센 좌완 선발 오재영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홈 2연전에 소사-밴헤켄을 투입하며 2승을 노렸던 넥센은 1승1패를 기록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때문에 3차전 결과가 정말 중요해졌다. 3차전 승리팀이 시리즈 분위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이 중요한 경기에 오재영이 중책을 맡게 됐다.
LG 상대 선발은 리오단이다. 올시즌 LG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킨 투수. 무게감으로만 따지면 LG쪽으로 조금 추가 기우는 듯 하다.
하지만 올시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재영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 오재영은 올시즌 5승6패 평균자책점 6.45에 그쳤지만 LG를 상대로는 4경기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극강의 면모다. 포스트시즌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지난 5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박용택 이병규(7번) 이진영 스나이더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좌타자인 LG 라인업을 감안하면 오재영 카드가 먹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정규시즌 박용택이 9타수 2안타, 이병규(7번)가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LG 타선은 구위로 윽박지르는 정통파보다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기교파 투수에 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리오단은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4경기 선발등판해 3패 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6.35. 상대전적 극과 극의 두 투수가 맞붙는다. 물론,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경기는 완전히 다르기에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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