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풀기 위해 새로운 감독을 영입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성공을 이끈 조 매든 감독이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30일(한국시각) 매든이 컵스의 새 감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옵트아웃을 실행하며 탬파베이와 이별한 매든은 복수의 구단과 연결됐다. 이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혔던 컵스행이 결정됐다.
컵스는 지난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1945년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데려온 한 팬을 출입금지시킨 뒤로는 월드시리즈 진출도 못하며 '염소의 저주'에 시달렸다. 하지만 테오 엡스타인 사장은 지난해 3년 계약을 맺었던 릭 렌테리아 감독을 1년만에 바꾸며 저주를 깨기 위해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든 감독은 현역 사령탑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매든 감독은 탬파베이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어떤 기회가 주어질 지 궁금하다"며 감독 시장에 나오는 걸 선택한 바 있다.
매든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탬파베이를 맡아 9시즌 동안 781승 729패, 승률 5할1푼7리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팀인 탬파베이의 리빌딩을 이끌었고, 2008년에는 팀을 창단 처음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다. 2008년과 201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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