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번 플레이오프 3경기서 11타수 2안타(타율 0.182)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이 하나도 없다. 정규시즌 홈런-타점왕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무엇보다 삼진이 많은 게 눈에 띈다.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박병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가 LG 선발 리오단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1,2구 스트라이크를 모두 놓친 뒤 3구째 146㎞짜리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공과는 차이가 있었다.
4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모처럼 안타를 터뜨렸다. 리오단의 140㎞ 커터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초 팀이 4점을 뽑아내 5-0의 리드를 잡은 가운데 2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도 앞타자 유한준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더욱 띄웠지만, 이어 나온 박병호는 LG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3경기서 기록한 삼진이 벌써 5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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