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주전 수문장' 김승규(24·울산)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3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J-리그 팀에서 김승규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었다. 그러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뒤 처음으로 받은 관심이었다.
하지만 조민국 울산 감독은 거절했다. '애제자' 김승규를 아시아권 팀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조 감독은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다. 본인을 위해서나 장차 한국 축구를 위해서나 크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도 받았으니 짧게라도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구단 차원에서도 언제든지 그가 유럽 경험을 쌓을 기회가 온다면 보낸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김승규가 유럽 진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우선 기량 면에선 문제가 없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높은 기량을 인정받았다.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밖에선 새끼 손가락 골절상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K-리그 대세'로 떠올랐다. 이후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안게임에서도 수준 높은 선방 능력을 보였다. 덕분에 몸값이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치솟은 몸값이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출신 골키퍼의 유럽행에 대해 현지 축구 관계자들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여전히 아시아 출신 골키퍼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유럽에서 활약하는 수문장이 없으니 이해할 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몸값까지 지불하고 영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단다. 이 관계자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아도 골키퍼는 유럽 진출이 힘든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에이전트들이 골키퍼와 계약을 할 때는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리그에서도 굳이 골키퍼를 외국인으로 활용하지 않는 이유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울산과 계약기간이 2년 남은 김승규의 몸값은 250만~300만달러(26억~32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김승규는 유럽의 한 에이전시 시스템에 이름을 올려놓고 러브콜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의 '청운의 꿈'이 실현되기 위해선 소속 팀의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적료를 최대한 낮춰줘야 한다. 그러나 딜레마도 존재한다. 울산의 입장에선 현재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김승규를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무턱대고 유럽으로 보낼 수 없다. 한국 골키퍼 최초 유럽 진출의 결말은 어떻게 지어질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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