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전자랜드 개막전. 경기 전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주변 도로는 혼잡했다. 아시안게임 남녀 농구 금메달의 감격적 장소. 관중석은 입추의 여지없이 빡빡히 찼다. 입석도 매진돼 9094명이 몰렸다. 인천 홈 경기 개막전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다관중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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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승리의 주인공은 원정팀 모비스였다. 모비스가 2일 열린 2014~2015 KCC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0대72로 눌렀다.
양동근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문태영(16득점, 15리바운드)과 라틀리프(19득점)도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정영삼(11득점) 정병국(10득점) 레더(16득점)가 좋은 활약을 했지만, 포웰(9득점)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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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8승2패로 오리온스와 공동선두가 됐다. 전자랜드는 5연패(3승6패)에 빠졌다.
4쿼터에 전자랜드는 반격을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을 투입하며 공격루트의 다양화를 꾀했다. 외곽 공격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자 모비스는 2-3 지역방어를 꺼내들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자랜드를 48점으로 묶은 원동력이 2-3 지역방어였다. 하지만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차바위와 정병국이 모비스 지역방어의 틈새를 노리며 연속 4개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63-61로 전자랜드의 첫번째 역전. 그러나 모비스는 냉정했다. 양동근의 칼날같은 패스에 이은 문태영은 골밑득점. 라틀리프의 완벽한 패스에 의한 박구영의 3점포가 터졌다. 전자랜드의 거센 상승세를 차단하는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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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역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2분13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깨끗한 3점포로 73-66, 7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안간힘을 썼지만, 노련한 모비스를 넘어설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