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넘을 수 없는 산이었다."
올해 넥센 히어로즈는 페넌트레이스 목표가 2위였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만큼 올시즌에는 2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당초 목표였다. 결국 넥센은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재개된 시즌 막판 레이스에서 넥센은 삼성을 따라잡을 찬스가 있었다. 시즌 마지막까지 1~2경기차로 삼성을 압박하다 결국 0.5경기차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과연 삼성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던 것일까.
염 감독은 4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애초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잘라말했다. 이유인 즉,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전력을 지녔기 때문.
염 감독은 "구성이 삼성은 완벽하게 된 팀이다. 단기전은 모르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전체적은 구성이 안정적인 팀이 우승을 할 수밖에 없다. 삼성은 선발, 중간, 마무리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팀이다"면서 "시즌 막판 삼성이 쫓긴 것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느슨해진 것이지, 만일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됐다면 삼성은 매경기 전력을 다했을 것이다. 1위가 될 수 있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반 경기차가 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우리는 시즌 내내 구멍이 많았다. 빠지는 부분이 생기면 다른 쪽에서 메우고, 투수진도 선발과 중간, 마무리에 걸쳐 공백이 많았다. 삼성하고는 구성 면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다"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좀 달라질 것이다. 젊은 투수들을 키워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구성을 완벽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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