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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첫 골이 터졌다. 손흥민을 위한 세트피스였다. 키커로 나선 찰하노글루는 직접 차는 듯 하면서 땅볼 패스를 깔아주었다. 이를 카림 벨랄라비가 받아 재차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감아찼다. 기가막힌 선제골이 터졌다. 두 번째 골은 업그레이드된 능력을 보여줬다. 역습 상황에서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단 한 번의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후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방향만 살짝 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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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2골을 넣은 것은 매우 특별하다. 놀라운 일"라며 환호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원정경기에 나섰고, 상대가 홈에서 무척 강하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전반전에 우리는 조급하게 경기했다"며 "후반 들어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고, 승리를 따냈다. 우리는 좋은 팀이고, 우리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의 '영웅'이 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팀 전체가 승점 3을 따고자 열심히 싸웠다. 팀 전체가 영웅"이라며 동료에게도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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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