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전2선승제가 됐다. 1차전이 제일 중요하다."
2승2패로 기사회생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이전 4경기를 지웠다. 염 감독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9대3으로 승리를 거둬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든 뒤 "지금까지 게임은 없어졌다"면서 "이제 3전 2선승제가 됐다. 1차전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했다.
전날 아쉬운 수비 미스로 인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상황에다 밴헤켄이 사흘만 쉬고 등판하는 4차전이라 삼성에 좀 더 무게가 쏠렸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넥센이 오히려 더 힘을 내면서 완승을 거뒀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되는 경기였는데 승리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 절실함으로 승리를 만들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면서 "밴헤켄이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내 생각 이상의 피칭을 해서 쉬운 시합 할 수 있었다"며 선발 밴헤켄을 특히 칭찬했다.
1회말 서건창이 두번의 도루를 하면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것은 경기전 이미 생각했던 것이라고. "마틴의 퀵모션이 느리고 견제도 약해서 무조건 뛴다고 경기 시작전부터 얘기됐던 부분"이라고 했다. 서건창의 도루 성공에 이어 유한준의 스리런포까지 터지며 넥센은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밴헤켄을 언제 강판시키느냐가 관건이었다. 밴헤켄은 7차전 선발로도 내정돼 있기 때문에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또다시 사흘 휴식후 등판해야 하는 상황.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컸다. 염 감독은 "80개 정도로 끊으려 했었는데 퍼펙트로 막고 있어 9회까지 가야되나 고민했었다"면서 "다행히 밴헤켄이 정리를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해 인터뷰실이 웃음 바다가 됐다.
이제 잠실이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잠실에서 경기를 잘했다. 특히 큰 구장이라 투수들이 편하게 던진다"면서 "타격감은 상대 투수들에 따라 바뀐다고 생각한다. 결국 지키는게 우선이다"라고 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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