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리즈 다 안끝났잖아요. 벌써 그러면 안되죠."
'2010년대 최강팀'. 삼성 라이온즈의 수식어다. 2010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스타트를 한 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올해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해놓고, '통합 4연패'를 위해 한국시리즈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10일까지 3승2패로 앞서나간 삼성은 1승만 추가하면 '통합 4연패'를 달성한다.
하지만 11일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둔 잠실구장의 삼성 쪽 덕아웃은 한국시리즈 1차전 때와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선수들의 말수는 여전히 적고, 은근한 긴장감마저 감돈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나 흥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건 꽤 특이한 현상이다. 보통 이 정도 순간이면 어느 정도는 분위기가 달아오르게 마련이다.
특히나 전날 경기에서 삼성은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후 '캡틴' 최형우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2루타로 넥센을 물리친 바 있다.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나면 다음날 벤치는 떠들썩해지는 게 보통의 현상이다.
하지만 삼성은 달랐다. 마치 1차전을 앞둔 것처럼 비장했다. 어떤 면에서는 진 팀의 선수들 같기도 했다. 전날 끝내기 2루타로 데일리 MVP에 오른 최형우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최형우는 그게 바로 '삼성의 힘'이라고 대답했다. "우리(삼성)는 들뜨고 그런 거 없어요. 아직 시리즈 안끝났잖아요. 큰 경기를 많이 해보니까 선수들도 쉽게 흥분하거나 들뜨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런게 바로 우리의 힘이죠."
최형우는 삼성의 '캡틴'이다. 그는 팀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전쟁이 최종 승리로 끝나야 비로소 삼성 선수들은 환하게 웃을 것이다. 그런 침착함과 비장함이 '최강'을 만든 원동력이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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