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위업을 이룩했습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넥센에 11:1로 대승해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를 4년 연속으로 제패한 사상 최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2014시즌의 종료는 곧 2015시즌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던 팀들은 이미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구축하고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삼성 또한 통합 4연패의 기쁨을 뒤로 하고 2015시즌 대비에 나서야 합니다.
우선 팀 내 FA에 대한 구상에 들어가야 합니다. 투수 윤성환, 배영수, 안지만, 권혁, 내야수 조동찬이 FA 자격을 취득합니다. 정규 시즌 종료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5개 구단이 모두 감독을 교체해 전력 보강이 절실합니다. 신생 구단 kt도 내년 1군에 합류합니다. 따라서 삼성의 FA 선수들의 향방은 타 팀에서도 큰 관심거리입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가 동시에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서는 고민입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시장에서의 평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발 투수 윤성환은 2년 연속 10승과 더불어 한국시리즈에서도 2승을 거뒀습니다. 불펜 투수 안지만은 인천 아시안게임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철벽을 과시했습니다. 삼성이 자 팀 FA 선수들을 모두 눌러 앉혀 전력을 온존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둘째, 외국인 선수 재계약 문제입니다. 13승 4패 3.18의 평균자책점 180개의 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 및 탈삼진 1위에 오른 밴덴헐크, 0.308의 타율 31홈런 98타점의 나바로는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았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둘은 투타를 견인하며 삼성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삼성이 외국인 선수의 덕을 보지 못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밴덴헐크와 나바로와 재계약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밴덴헐크는 이미 일본에서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외국인 선수가 계속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여부는 삼성의 내년 순위와 연관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9승 6패 평균자책점 4.78의 애매한 성적을 남긴 마틴과 삼성이 재계약에 나설지도 판단해야 합니다.
셋째, 5승 4패 31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임창용의 재신임 여부입니다. 평균자책점 5.84 블론세이브 9개 피안타율 0.282가 말해주듯 임창용은 내용이 불안했습니다. 올 겨울을 충실히 보낼 경우 구위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으나 내년이면 만 39세입니다. 안지만의 FA와 더불어 삼성의 뒷문에 큰 변화가 따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넷째, 야수진 보강입니다. 삼성의 베스트 9은 강력했지만 그들을 뒷받침하는 백업 야수들은 기량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몇몇 주축 야수들이 부진했지만 대체할 만한 백업 선수가 없어 고전했습니다. 대타 요원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겨우내 선수층을 보다 두텁게 해야 하는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숱한 위기를 뚫고 통합 4연패를 달성해 저력을 입증한 삼성은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이 강자로 남을 것이라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하지만 통합 5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상당합니다.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삼성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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