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 유준상
배우 홍은희가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 등 숨겨왔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방송에서 처음 공개했다.
유준상 아내 홍은희는 17일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연해 어린 시절의 가정사부터 연기자가 된 과정, 남편 유준상과의 러브스토리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홍은희는 2008년 직장암 판정을 받고도 치료를 거부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홍은희는 "내가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방학 때만 아빠랑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1년에 10~20일간 아빠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춘기 시절, 고생하는 엄마를 보며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커진 홍은희는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반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홍은희는 점점 아버지와 연락이 뜸해졌지만, 대학 등록금을 부탁하기 위해 용기 내 전화했다고. 그러나 아버지에게 거절당해 큰 상처를 받아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게 됐다.
홍은희는 나중에 아버지가 직장암 투병 때 치료를 거부하면서 "등록금 달라고 했을 때도 아빠가 못해줬는데 너에게 그런 짐을 어떻게 지우겠냐"는 말을 하셨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홍은희는 "아버지란 존재가 이렇게 가물어가는걸 지켜본다는 게... (힘들었다)"라며 "억지로라도 더 치료받기를 설득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고백하기 힘든 사연을 전했다.
이어 남편 유준상의 권유로 결혼 5년 만에 처음 아버지를 만난 사연도 소개했다.
홍은희는 "첫째 동우를 낳고 남편과 우연히 정읍 내장산을 지나가게 됐다. 남편에게 '여기가 아버지 있는 곳'이라고 말했더니 전화해보라고 해서 결국 만나게 됐다"며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 꼭 우리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아스팔트 위에서 넙죽 큰절을 했다. 결혼 후 5년이 지나서야 사위와 장인이 대면하게 됐다"며 "아버지가 호탕하게 '유서방! 나는 자네를 많이 봤네' 하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홍은희 유준상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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