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간이 촉박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9일까지 50명의 호주아시안컵 예비명단을 제출하고, 12월 30일까지 23명의 최종명단을 추려야 한다. 2주 동안 공격수 자리를 채워 결정을 내려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숙제를 풀기 위한 해법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Advertisement
지난 세 달간 둘러본 '인재풀' K-리그 클래식은 폐장이 임박했다. 변화보다는 기존 전략의 강화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해결책은 제로톱이다. '30초 공격'으로 대변되는 속도감 넘치는 공격을 강조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구미에도 딱 맞는다.
Advertisement
제로톱은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유기적인 포지션 변화가 필요한 포메이션이다. 다행스럽게도 슈틸리케호에는 제로톱 구현에 필요한 요소를 갖춘 선수들이 많다. 박주영을 비롯해 손흥민 이청용 모두 오랜기간 A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다. 11월 A매치에 소집된 이근호(29·엘자이시)도 제로톱 수행 능력을 갖췄다. 기존 김민우 남태희 조영철 외에도 구자철(25·마인츠) 역시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철저히 약속된 플레이가 필요한 제로톱의 특성상, 부담감이 많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많은 패턴과 훈련량을 갖춰야 한다. 아시안컵은 대륙간 대회다.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오랜기간 팀을 만들 만큼 여유로운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제로톱을 가동하더라도 실전에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Advertisement
제로톱 카드가 여의치 않다면 해답은 타깃맨 발굴 뿐이다.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타깃맨의 존재는 승부처에서 빛을 발한다.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찬스메이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동국과 김신욱의 대안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해외 자원 중에선 지동원(23·도르트문트) 석현준(23·나시오날)이 조건에 충족하는 자원들이다. 하지만 경기력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후보군 포함에 어려움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