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박철우(29)가 마지막 경기서 팀에 큰 선물을 안겼다.
박철우는 오는 27일 군에 입대한다. 꽉 찬 나이 탓에 더 이상 군복무를 미룰 수 없는 상황. 올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노렸다. 군면제를 위한 마지막 희망이었다. 하지만 좌절됐다. 결국 영장을 받아 들었다. 박철우에겐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전이 마지막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에게 패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선두 싸움중이다. 올시즌 최고의 라이벌로 떠 오른 두 팀.
박철우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대0(28-26, 25-23, 25-2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듀스 접전을 펼친 1세트, 박철우는 27-26에서 세트를 결정짓는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뿐만 아니라 공격과 블로킹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와 함께 양쪽 날개를 책임졌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에게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7승2패(승점 21점)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7승2패 승점 19점)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때와는 달리 외국인 선수 시몬의 공격력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시몬은 삼성화재 블로킹에 몇차례 걸린 이후 위축된 공격을 보였고, 범실도 잦았다.
한편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3연승과 함께 2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 3대1(23-25 25-20 25-17 25-14)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승점 14(5승 3패)로 IBK기업은행(승점 15·5승 3패)에 이어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최근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KGC인삼공사는 첫 세트를 따내는데는 성공했으나 이후 도로공사의 주포 니콜 포셋(34득점)을 막는 데 실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대전=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0일)
남자부
삼성화재(7승2패) 3-0 OK저축은행(7승2패)
여자부
도로공사(5승3패) 3-1 KGC인삼공사(2승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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