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난다? 안 난다? 탈모치료를 받는 사람은 한 번쯤 고민에 빠진다. 탈모에 관한 의학정보는 넘쳐난다. 대머리의 근원적인 관심사는 머리카락이 다시 나는가이다. 과연 민둥산처럼 된 두피에서 머리카락이 숲처럼 무성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를 쓴 홍성재 박사(웅선클리닉 원장)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두피에 모근이 살아 있는 한 머리카락을 탈모 전처럼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무적인 것은 탈모인의 절대다수는 모근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홍성재 박사는 "오랜 기간 대머리로 살아온 탈모인은 모근이 죽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모근은 죽은 게 아니라 휴지기인 상태가 많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탈모치료법은 다양하다. 이중에서도 효과가 높은 게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요법이다. 인체의 세포는 자연 수명을 다하거나 세균 등에 의해 손상되면 이웃 세포에서 분열을 통해 보강한다. 이 같은 신호물질이 성장인자(Growth factor)다. 따라서 사막화된 두피에 성장인자를 주입하면 잠자는 모근세포를 자극, 분열을 촉진시킨다. 숨어있던 모낭이 열리면서 머리카락이 자라게 된다. 성장인자는 모근이 살아 있을 때만 효과가 있다.
활성산소도 머리카락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소다. 인체가 활동할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활성산소(Active oxygen)가 발생한다. 활성산소는 인체 내 병원체나 이물질 등을 공격하는 소독약 역할로 세포를 보호한다. 그런데 지나치게 많아진 활성산소는 탈모도 일으킨다.
항산화제는 넘치게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거나 활성을 낮춘다. 자연스럽게 모낭세포를 보호하여 모발의 성장을 촉진한다.
성장인자 황산화제와 함께 의학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약물을 겸용하면 효과가 더욱 높다. 경구용인 피나스테라이드와 효모,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17α-에스트라디올이 대표적인 약물이다.
홍성재 박사는 "성장인자 및 항산화제 요법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약물로 치료를 함께 하면 탈모에서 손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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