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벌써부터 '정권 교체'를 위한 밑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차기 감독 0순위'인 마쓰이 히데키(40)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22일 시라이지 고지로 요미우리 구단주가 전날 도쿄에서 열린 프로야구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마쓰이가 '포스트 하라' 유력후보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했다. 구단주가 사실상 마쓰이를 차기 감독감으로 점찍어놨다는 의미다.
현재 요미우리를 이끌고 있는 하라 다츠노리 감독은 최근 3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는데, 내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대해 시라이시 구단주는 "하라 감독이 연임할 수도 있지만, '포스트 하라'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영원한 라이벌'인 한신 타이거즈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맥없이 패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요미우리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세대교체론'이 부각됐다. 하라 감독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우수감독상을 받았지만, '세대교체론'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그런 와중에 마쓰이는 최고의 '포스트 하라' 감이다. 이미 구단 최고위층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와타나베 쓰네오 최고 고문과 시라이시 구단주 그리고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 명예감독이 마쓰이에게 미래의 감독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전한 적도 있다. 마쓰이 역시 올해 초 요미우리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임시 코치'로 참가해 선수들을 지도한 적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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