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진했다. '챔피언' 전북을 잡았다가 놓쳤다. 되려 후반 종료 직전에 나온 수비 실수로 승리를 전북에 내줬다.
수원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경기를 마친 서 감독은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게 졌다"면서 "전북이 우승 실력도 갖췄지만 마지막 골을 보면 올시즌 운도 많이 따르는 것 같다"고 했다.
상황은 1-1로 맞선 후반 44분 발생했다. 수원 수비수가 페널티박스에서 걷어낸 공이 빗맞고 뒤로 흐르자 골키퍼 노동건이 볼을 잡으려다 뒤로 흘렸다. 수비수의 패스로 인식해 공을 잡으면 간접프리킥이 주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평소였으면 밖으로 걷어낼 볼이지만 노동건은 공을 그대로 흘려 보냈고 코너킥을 내줘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전북은 정 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장면을 두고 서 감독은 "노동건이 출전했는데 경기 경험이 적다보니 미스가 나왔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내년에 보완해야 할 모습들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경기력에 대해서는 흡족해했다. 그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강한 압박과 경기 운영으로 전북을 압도했다. 주도권 빼앗기며 실점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내년 시즌에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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