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의 주연배우 박용우, 김서형이 21일 오후 대종상영화제에 시상자로 참석, 해외수상의 겸손한 소감 멘트를 전해 눈길을 끈다.
이날 시상자로 참석한 박용우와 김서형은 대종상영화제의 레드카펫에 든든히 손을 마주잡고 나란히 등장해 영화 속 부부의 모습을 재현했다. 두 배우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상상, 영상미를 책임지는 숨은 주역 미술상까지 총 두 개 부문 시상을 진행했다. 박용우는 시상 발표 전, 함께 오른 김서형에게 "영화 '봄'으로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신 걸 축하 드린다"고 공개적인 축하말을 전해 시상식 내 열띤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에 김서형은 "상대역을 해준 선배 박용우씨 덕분이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해외영화제로 세계에서의 한국영화의 위상을 느낄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고 그때를 회상하자 박용우 역시 "직접 가서 경험하니 얼마나 세계인들이 한국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감동하는지 직접 체험한 계기여서 영광이었다. 배우 역할도 중요하지만 한국영화의 발전 계기는 자기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성실히 임하는 스태프들의 노고가 아닌가 싶다"며 8관왕 수상의 기쁨과 함께 '봄'을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에게 그 공을 돌려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서형은 "더 좋은 작품으로 세계인들에게 알려드리고 싶고, 한국영화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전해 이들의 빛나는 호연과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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