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고려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귀부(龜趺)가 강릉에서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덕문)는 "강릉 굴산사지 제3차 발굴조사에서 귀부를 발견했다"면서 "이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에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귀부는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碑石)의 받침돌을 가리킨다.
신라 초기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탑골 공원의 대원각사 터의 비(碑)와 경주 서악의 무열왕릉의 비가 있다.
이번에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이 결실된 상태로, 너비 255㎝, 길이 214㎝, 몸통 높이 93㎝의 크기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 귀부는 3중으로 된 육각형의 귀갑(龜甲, 거북의 등딱지)과 치켜 올라간 꼬리, 뒷발가락이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각되어 있다. 몸통의 중앙에는 비신(碑身, 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을 세웠던 비좌(碑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둘레는 구름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아울러 귀부 주변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도 발견되었다. 강릉 굴산사지에서는 1978년도에 '명주도독(溟州都督)'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이 지표조사 시 수습된 바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비신 조각과는 암질과 글자체에 차이가 있어 서로 다른 개체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010년부터 강릉 굴산사지의 역사적 가치 구명과 정비·복원을 위한 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강릉 굴산사지의 제3차 발굴조사 성과를 굴산사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관련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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