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구단 kt 위즈가 특별 지명한 9명 중에는 즉시 전력감이 제법 있다.
일단 외야수 이대형 김상현, 투수 윤근영 정대현 이성민, 포수 용덕한은 당장 2015시즌 kt 전력의 주축을 이룰 수 있다.
이대형 같은 경우 올해 KIA 타이거즈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을 했다. LG에서 고향팀 KIA로 FA 이적한 지 1년 만에 다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대형에겐 또 다른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물론 전력이 약한 신생팀에서 겪는 어려움은 감수를 해야 한다.
조범현 감독과 예전 KIA에서 전성기를 함께 했던 김상현도 지명 타자 또는 외야수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수에서 약점이 있지만 조범현 감독과의 궁합은 나쁘지 않다.
투수 4명도 각자 특징이 있고 쓰임새가 다양하다. 좌완 윤근영은 한화에서 몇 년째 공을 들였던 선수다. 정대현은 두산에서, 이성민은 NC에서, 장시환은 넥센에서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던 투수들이다. 4명 다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도 던질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이 어떻게 다듬어내느냐에 달렸다.
베테랑 포수 용덕한을 선택한 것도 나쁘지 않다. 용덕한은 산전수전을 다겪은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 용덕한은 타격에선 부족한 게 많지만 kt의 경험이 부족한 투수들을 이끌고 가는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이 백업 유격수로 키웠던 정 현과 LG 유망주 배병옥을 골라 간 선택도 좋다. 둘다 아직 미완성인 kt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미완의 대기들이다.
kt가 기존 팀에서 빼간 9명의 선수들이 알짜배기 구실을 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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