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트렌드가 소비침체를 살리는 'SAVE'로 선정됐다.
롯데마트는 1일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해 '구하다'라는 뜻의 'SAVE'를 올해의 키워드로 소개했다. 올해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유통업체의 할인(Sale)이 계속 됐다. 모바일·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등 새로운 트렌드가 시장에 적용(Adaptation)되고, 직구와 병행수입 등 소비 패턴이 다양(Various purchase)해졌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Early Season) 유통업체 매출이 영향을 받은 점 등을 꼽아 키워드를 'SAVE'로 택했다.
올해는 '연중 세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도 많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열렸지만 열기가 예상보다 빨리 식어, 업체들이 연말 결산 행사들을 6개월 앞당겨 진행하기도 했다.
새로운 트랜드와 소비 패턴의 변화도 자리를 잡았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쇼팡 사용자가 급증했고, 모바일몰 시장 매출은 올해 12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정책에 따라 '해외 직구족'이 늘어나고, 유통업체들은 직구 편집숍도 마련해 해외로 돌아가는 고객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힘 썼다.
올해는 날씨에 따른 소비 변화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겨울부터 따뜻했던 날씨로 채소 작황은 풍년이었지만, 채소 가격이 하락하는 '풍년의 역설' 현상도 있었다. 대신 일찍 찾아온 더위로 수박·참외 등 여름 과일이 조기 출하됐고, 여름 침구 행사도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되는 등 계절 상품에 변화가 있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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