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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WBA의 홈구장인 허손스 경기장에는 '아르센,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참을만큼 참았다 벵거 아웃' 등의 현수막이 걸렸다. 옛 영광을 뒤로 하고, 아스널 팬들의 민심은 상당수 벵거를 떠난 상태다. 벵거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난은 '전술이 낡았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선수 혹사가 너무 심하다' 등 다양하다.
이어 벵거 감독은 "나는 내 일(아스널 감독)에 헌신할 뿐이다. 내 정신력은 튼튼하다. 그 어떤 비판도 내게 상처를 입힐 수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어느 팀에게나 기복이라는 게 있다. 아스널은 언제나처럼 회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동안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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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지난 1996년부터 무려 18년간 아스널 감독을 맡아왔다. 지난 2003-04시즌에는 무패 우승을 달성했고, 2013-14시즌에는 FA컵 우승을 따냈다. 15년 연속 UCL 16강 진출은 18년 연속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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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아스널의 2대주주인 알리세르 우스마노프가 "벵거는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지 않는다"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비판은 얼굴 보고 해라"라며 날카롭게 반응하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아스널은 오는 4일 EPL 14라운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