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기전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력 이외에 팀 분위기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승격팀이 된 상주가 그랬다. 2013년 챌린지 선두로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주는 9월 이후 열린 14경기에서 11연승을 포함해 13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2013년 클래식 13위(14위 대전은 자동 강등)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 강원의 성적은 같은 기간 6승3무4패였다. 클래식과 챌린지의 전력차를 감안해 클래식팀의 승리에 무게가 쏠렸지만, 운명은 반대로 엇갈렸다. 상주가 1,2차전 합계 4대2로 승리를 거두고 클래식행 티켓을 따냈다. 승격의 원동력은 분위기였다. 상주는 챌린지에서 탄 상승세를 이어가며 1차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클래식에서 패배에 익숙했던 강원에 버거운 승부였다.
Advertisement
경남은 상주와의 클래식 최종전 패배가 뼈아프다. 최종전에서 강등권 탈출의 기적을 노리는 '간절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상대는 동기부여가 전혀 없던 '강등팀' 상주였다. 상주에 선제골을 허용한 경남은 후반에 역전 대신 추가골을 내주며 1대3으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브랑코 경남 감독대행은 "경남 선수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내가 지휘한 경기 중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파이팅이 없었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경남은 클래식 마지막 3경기에서 1무2패, 2골 5실점으로 부진했다.
Advertisement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듯 양팀 사령탑도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브랑코 감독대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 팀이 하나가 되는 수밖에 없다"며 정신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도전자'의 입장인 남기일 광주 감독대행은 "계속 추락한 경남에 비해 우리가 뒤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승격의지를 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