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9위 QPR(승점 11)과 승점 1점차 18위 번리(승점 12)의 맞대결은 양팀 모두에게 승점 3점 그 이상의 중요한 경기였다. 이 중요한 일전에 해리 레드냅 감독은 어김없이 윤석영을 중용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인 지난 10월 9일 리버풀전(2대3 패) 이후 두달간 8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슬라, 코커, 던과 함께 주전 포백라인을 지켜내며 입지를 확인했다. 번리의 오른쪽 공격수 스캇 아필드를 집중 마크했다. QPR은 바르가스, 바튼, 헨리, 르로리 페르가 중원을 지키는 가운데, 오스틴과 자모라가 투톱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최다 득점자 찰리 오스틴(7골)과 에이스 조지 보이드(2골)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Advertisement
전반 중반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았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조지 보이드가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그린의 왼손에 걸렸다. 전반 29분 QPR 르로리 페르의 패스에 이은 바르가스의 왼발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전반 36분 보이드의 역습을 그린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Advertisement
후반 시작과 함께 QPR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6분 르로이 페르의 골이 터졌다. 찰리 오스틴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톡 찍어차올린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다. 윤석영이 두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Advertisement
그러나 불과 후인 후반 31분 또하나의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레드카드였다. 퇴장 당했다. 4분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승리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교체카드는 수비였다. 바르가스 대신 조던 머치를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10대 11의 수적 열세 속에 QPR은 승리를 지켜냈다. 윤석영은 수비뿐 아니라 역습에도 적극 가담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39분 윤석영은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인 르로이 페르와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페르가 건넨 킬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QPR에게는 대단히 의미 있는 승리다. 30일 레스터시티전에서 3대2로 승리한 이후 2경기만에 또다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16위 웨스트브롬위치, 15위 크리스털팰리스와 나란히 승점 14점을 확보하며 헐시티, 번리를 동시에 밀어내며 17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