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가 의리를 지키며 명분을 택했다.
김순옥 작가는 '왔다 장보리'를 제작한 '지담'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왔다 장보리'를 마친 후 숱한 제작사와 방송사의 러브콜을 받고 거액의 집필료까지 제안했으나 김순옥 작가는 고심 끝에 '왔다 장보리'를 함께 만든 지담과 다시 손을 잡았다.
제작사 지담의 안형조 대표는 "'왔다 장보리'가 끝나기 전부터 많은 곳에서 김순옥 작가를 붙잡기 위해 물밑 접촉을 벌였지만 김순옥 작가는 '왔다 장보리'의 집필에만 집중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며 "종영 후 제작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김 작가는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주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왔다 장보리'는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오연서, 이유리, 성혁 등 스타를 배출했다. 이미 '아내의 유혹'을 비롯해 '천사의 유혹', '웃어요 엄마', '다섯 손가락' 등 연이어 히트작을 내며 '국민 작가' 반열에 오른 김순옥 작가는 내년 하반기쯤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순옥 작가는 "'왔다 장보리'로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이런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재미있는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며 "그러기 위해 '왔다 장보리'를 함께 하며 전폭 지원해준 제작사와 다시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담의 안형조 대표는 "'왔다 장보리'를 제작하며 좋은 드라마의 가장 필수적인 조건은 좋은 대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때문에 차기작을 준비하는 김순옥 작가가 작품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왔다 장보리'를 넘을 수 있는 명불허전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김순옥 작가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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