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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이 홀로 그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가 모비스로 가세했을 때 생기는 시너지 효과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유재학 감독의 눈도 벌써 거기에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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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이대성은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모비스 측은 "의료진에서 이대성이 뛰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다. 부상 이후 트라우마가 있다.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완전하지 않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의 복귀 시기를 늦어도 12월 말 정도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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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의 복귀가 '태풍의 눈'이 될까. 그의 기량과 모비스의 특성이 결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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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양동근과 이대성이 함께 뛴다면, 가드진의 압박은 너무나 강력해진다. 앞선 수비의 중요성은 오리온스를 보면 알 수 있다. 1라운드 연승을 달린 오리온스의 가장 큰 원동력은 김강선의 1선 압박이었다. 이 부분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이 부분의 중요성은 더욱 더 커질 수 있다.
모비스의 가장 큰 약점은 외곽에서 양동근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는 점이다. 김종근 전준범 송창용 박구영 등이 잘해주고 있지만, 기복이 있다. 특히 수비에서 그렇다.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불안한 요소들이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부분을 이대성이 메워줄 수 있다.
아직도 많은 과정이 남아있다. D-리그에서 몸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1군에 올라와 코트적응과 모비스 특유의 움직임에 맞춰야 한다. 하지만 가능한 일이다.
모비스는 최근 2시즌 챔프전 우승을 하면서, 시즌 중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결국 문태영과 함지훈의 공존을 성공시킨 2012~2013 시즌. 결국 SK를 챔프전에서 잡아냈고, 제퍼슨과 문태종을 견제하기 위한 수비 조직력을 다졌던 지난 시즌 LG와의 혈투 끝에 우승반지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이대성의 복귀와 함께 그런 작업을 할 가능성이 많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내용이 좋지 않을 때마다 "이런 경기력이면 (챔프전) 우승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절대적인 경기력에 대한 기준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대부분의 팀들의 경기력이 한 단계씩 올라간다. 3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유재학 감독의 머릿속에는 당연히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대성의 복귀와 적응은 그런 의미에서 모비스의 또 하나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다.
실제 그가 제대로 복귀하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많다. 양동근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줄 수 있고, 강한 압박농구를 할 수 있고, 상대에 따라 매치업을 변경할 수 있다. 팀이 가질 수 있는 공수의 옵션이 훨씬 더 많아진다. 결국 모비스의 객관적 전력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대성의 복귀가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태풍의 눈'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