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여객기를 돌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월권 가능성을 제기하며 법 저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도를 통해 논란이 불거진 8일 매체 인터뷰에서 "회사에서는 부사장이지만 기내에서는 승객으로 탔으니 승객으로 대우받고 행동했어야 한다"고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을 지적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승무원 사무장과 언쟁을 벌인 끝에 사무장을 이륙 직전 내리게 해 출발 및 도착 시간을 지연시켰다.
한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 식품을 봉지째 건네자 조 부사장은 "왜 넛츠를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고 해당 승무원을 질책했다.
대한항공 매뉴얼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와 견과류 봉지를 개봉해 종지에 담아 음료와 함께 제공하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황한 사무장이 관련 매뉴얼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하자 조현아 부사장은 언성을 높였고, 해당 사무장을 내리게 하기 위해 이륙 직전의 비행기를 다시 되돌리는 이른바 '램프리턴'을 지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에 저촉되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초유의 사태에 관련 규정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문제가 보도를 통해 불거진 8일 매체 인터뷰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자신의 업무 범위에 포함된 일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해 기장과 협의해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로,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뒤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해 2006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상무보)을 맡으며 임원직에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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