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오병윤 의원 국토교통부에 사법처리 요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월권 논란에 대해 엄정한 사건조사와 사법처리를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오 의원은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부는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항공편이 조 부사장에 의해 강제로 램프리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지만, 램프리턴은 항공기 결함 등의 안전 요인과 잘못 탑승한 승객 등에 대한 조치로만 이행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운항 중에 지위를 이용해 운항에 위협을 가하는 것은 항공보안법상 중범죄로 취급된다"며 "기장의 권한을 무력화하고 탑승자들의 항공 보안을 위협한 것이기 때문에 조 부사장의 강제 리턴 명령이 있었다면 기장의 입장에서 납치범의 총칼보다 더 위협적인 것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부사장이 기내서비스의 문제를 인지했더라도 '봉지 땅콩'이 항공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요소가 아닌 것이 자명한데도 승객으로 처신하지 않고 항공보안체계 자체를 위계로 짓눌렀다"며 "항공보안법 적용을 적극 검토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조현아 부사장은 승무원이 자신에게 의향을 묻지 않은 채 봉지 째 견과류를 건넸다며 해당 사무장을 불러 규정에 어긋난 점을 지적한 후 이륙직전의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승객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을 때 하는 램프리턴을 조현아 부사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이 월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대한항공 측은 문제가 보도를 통해 불거진 8일 매체 인터뷰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자신의 업무 범위에 포함된 일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해 기장과 협의해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조 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로,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뒤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해 2006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상무보)을 맡으며 임원직에 올랐다.
이어 전무를 거쳐 지난해 3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하와이에서 아들 쌍둥이를 낳아 원정출산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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