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팀 동료가 된 마쓰자카 다이스케(34)에게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했다.
소프트뱅크의 미국 하와이 우승여행에 참가한 이대호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고시엔 대회에서 엄청난 투구를 했을 때부터 지켜봐 왔다. 같은 팀에서 함께 하게 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마쓰자카는 1998년 여름 고시엔 대회 결승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투수로 맹위를 떨쳤다. 당시 경남고 1학년에 재학중이던 이대호는 이 경기를 부산에서 TV로 봤다고 했다.
이대호는 두 살 위인 마쓰자카로부터 투수의 심리상태, 볼배합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경남고 시절 투수로 활약했던 이대호이기에 요코하마 고등학교와 세이부 라이온즈 시절 '괴물'로 불렸던 마쓰자카가 특별한 존재였을 것이다.
2007년 세이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마쓰자카는 뉴욕 메츠를 거쳐 최근 소프트뱅크와 3년-12억엔에 계약했다.
이대호와 마쓰자카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 당시 이대호는 마쓰자카를 상대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는 올시즌 타율·3할,19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공헌했다. 이대호는 10일 구단 주최 골프대회에 참가했으며, 다음주 귀국해 본격적으로 내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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