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명대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시리즈물에서는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임을 각인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명대사만 들으면 어느 작품인지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영화 자체의 매력이기도 하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내가 네 아버지다(I am your fater)"나 '터미네이터'의 "아일 비 백(I'll be back)"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다. '반지의 제왕'은 골룸의 "마이 프레셔스(My precious)"가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고 '테이큰'에서는 "굿 럭(Good luck)"이 기억에 남는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007'시리즈는 아예 주인공이 자신을 소개하는 대사 "본드, 제임스 본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이기도 하다.
이 영화들의 명대사는 그 영화를 떠올릴 만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터미네이터'에서 "I'll be back"은 한마디만 들어도 관객들이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떠올릴 정도다. '스타워즈' 시리즈도 다스 베이더가 남긴 이 명대사가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키며 지금까지도 '스타워즈' 시리즈 중 최고의 명대사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터미네이터'는 매 시리즈마다 "I'll be back"이라는 대사가 등장해 마치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런 작품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테이큰'시리즈다. 2편까지 등장한 '테이큰'에서는 두 편 모두 "Good luck"이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이 대사는 1편에서 딸을 납치한 상대가 주인공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에게 처음 던진 대사로, 장안의 화제를 일으키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2편에서는 주인공 브라이언 밀스가 복수의 상대를 향해 던지는 짧지만 강한 한 마디로, 서로 쫓고 쫓기는 짜릿한 추격전과 리암 니슨의 끝장 액션이 돋보이는 '테이큰' 시리즈를 한 마디에 응축시켰다. 이어 내년 1월 1일 개봉 예정인 '테이큰3'에서도 "GOOD LUCK"이라는 대사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에게 어떤 강렬함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영화에서도 '박하사탕'의 "나 다시 돌아갈래"나 '올드보이'의 "누구냐 너" 등 명쾌하고 짧은 명대사들이 많다.
한 영화 관계자는 "'터미네이터'에서 슈워제네거가 용광로에 빠지는 장면이나 '스타워즈'에서 다스베이더가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또 '테이큰'에서 브라이언 밀스와 납치범이 통화하는 장면 역시 임팩트가 있는 순간이다"라며 "명대사의 조건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내용 중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고 짧고 명료한 것이 관객들에게 깊이 기억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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