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빠르고, 더욱 박진감 넘치게.'
출범 20년간 지속돼온 경륜 경주 운영제도가 대대적으로 바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12일부터 선수들의 경주 주회수를 기존 6바퀴에서 5바퀴로 줄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거리는 2025m에서 1691m로 334m 줄어들고, 선두유도원 퇴피시점도 3주회 4코너로 변경된다.
이번 주회수 변경은 기존 6주회가 경륜경주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주행거리 단축으로 향후 선수들의 레이스 전개가 한 층 빨라져 보다 박진감 있는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5주회 경주는 2007년에 선발급에서 제한적으로 시행한 적은 있다. 하지만 우수급과 특선급까지 확대 시행은 경륜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광명스피돔은 물론 부산과 창원경륜에서도 함께 적용된다.
여기에 기어배수 사용범위에도 제한을 둔다. 내년 시즌부터 선수들은 최대 기아배수 3.93을 넘을 수 없다. 이는 무리한 기아배수 사용으로 무릎관절, 허리부상 등 선수 부상 위험을 사전에 방지해 경주의 안정성을 위한 조치라고 경륜측은 설명했다.
경륜측은 "최근 들어 선수들이 기아배수를 높이기 위해 경쟁력으로 근력만을 키우는 부작용을 없애고 사이클 선수로서 지구력과 순발력 등 균형적인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어배수는 앞 기어 톱니바퀴 수를 뒷 기어 톱니바퀴 수로 나눈 수치다. 기어배수가 높은 기어는 스피드를 내긴 어렵지만 한 번 속력이 붙으면 가속도가 난다. 다만 순간적인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경주의 안정적 운영에 불필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따랐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최고 스타선수들의 희소성을 높이고 경쟁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슈퍼특선급도 기존 14명에서 7명으로 줄여 정예화한다.
이에 따라 내년시즌부터는 선수들의 전략수정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앞으론 조종술 등 운영능력이 뛰어난 테크니션들, 순간 회전력이 우수한 추입-젖히기형 선수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 주회수가 6바퀴에서 5바퀴로 줄어드는 등 경주 운영제도가 대폭 바뀐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전략도 변해야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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