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마지막 퍼즐은 역시 나이저 모건(34)이었다.
한화는 12일 외야수 모건과 계약금 15만달러, 연봉 55만달러 등 총액 70만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포츠조선은 전날 모건의 한화행을 단독보도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모건은 워싱턴주 왈라왈라 대학 출신으로 2002년 MLB 신인드래프트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33라운드로 입단해 2007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한화는 모건에 대해 "우수한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가졌으며, 경기 운영 센스와 주력도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9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550안타 12홈런 136타점 12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108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109안타 11홈런 5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부상 등으로 인해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모건은 지난 2007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워싱턴(2009~2010)과 밀워키(2011~2012)에서 뛰었다. 통산 도루에서 나타나듯 빠른 발이 강점이다.
2009년 피츠버그와 워싱턴에서 타율 3할7리 42도루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모건은 2011년엔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밀워키를 41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기도 했다.
모건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악동'이기도 하다. 2010시즌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는 관중에게 공을 던져 7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고,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전 두산 베어스)의 위협구에 주먹을 휘두르는 일도 있었다. 2011년 포스트시즌 땐 "난 크리스 카펜터가 싫다"는 발언으로 상대였던 세인트루이스를 자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코하마 시절에는 사고뭉치 이미지를 버리고, 강한 개성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홈런을 친 뒤 두 팔로 알파벳 'T'자를 그리며 베이스를 도는 세리머니로 'T-플러시'로 불렸다.
모건은 계약을 마친 뒤 "먼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고 두번째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산 모건은 미국 LA 조브클리닉에서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에서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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