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수원과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팀들이 결정됐다.
일본 J-리그 및 리그컵 우승팀 감바 오사카는 13일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가진 J2(2부리그) 소속 몬테디오 야마가타와의 2014년 일왕배 결승전에서 3대1로 완승했다. 감바 오사카가 일왕배 정상에 오르면서 일본이 남겨둔 2.5장의 ACL 출전권은 J-리그 2~4위 팀인 우라와와 가시마, 가시와에게 넘어갔다. 우라와와 가시마가 본선에 직행하고 가시와가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촌부리(태국)-키치(홍콩) 간의 승자와 본선 출전권을 놓고 단판승부를 치르게 됐다.
H조에 속한 FC서울은 J-리그 3위 가시마와 한 조가 됐다. J-리그 최다 우승(7회) 기록을 갖고 있는 가시마는 올 시즌 승점 60으로 3위를 기록했다. 우승팀 감바 오사카(승점 63)와의 승점차는 3점에 불과했다. 34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당 평균 2골에 가까운 6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39실점을 하면서 수비라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올시즌 나란히 10골씩을 넣은 외국인 선수 다비(30·브라질)와 미드필더 엔도 야스시(26)가 핵심 자원으로 꼽히며, 일본 대표팀 골문을 지켰던 골키퍼 소가하타 히토시(35)도 간판선수로 꼽힌다. H조에는 서울, 가시마 외에 광저우 헝다(중국), 웨스턴 시드니(호주)가 포진해 있다.
G조의 수원은 수원은 준우승팀이자 J-리그 최고 인기 구단 우라와와 맞붙는다. 2007년 ACL 우승을 차지했던 우라와는 올 시즌 감바 오사카와 리그 최종전까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리그 최종전에서 나고야에 패하며 뒤집기에 실패, 승점 62에 그치며 눈물을 흘렸다. 34경기서 32실점에 그친 짠물수비에 주목해 볼 만하다. 12골을 기록한 공격수 고로키 신조가 주 득점원이며, 사우스햄턴(잉글랜드)에서 뛰다가 올 시즌 입단, 6골을 기록한 귀화선수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도 위협적이다. 우메사키 쓰카사(27)와 우가진 도모야(26), 아베 유키(34), 마키노 도모아키(27) 등 요주의 선수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특히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서포터스도 경계할 만하다. 수원과 우라와는 G조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 예선 플레이오프 팀과 한 조에 속해 있다.
가시와는 내년 2월 열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전북, 산둥(중국), 빈즈엉(베트남)이 속한 E조에 포함된다.
한편, 감바 오사카는 일왕배 우승으로 리그와 리그컵 까지 포함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일본 프로축구에서 3관왕 팀이 나온 것은 지난 2000년 가시마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2번째다.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 중인 오재석은 올 시즌 감바 오사카의 주전으로 팀의 3관왕에 일조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감바 오사카는 지난 11일 열린 ACL 조추첨식에서 성남, 부리람(태국)과 F조에 포함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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