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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원유 가격 급락 배경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 및 셰일 오일 생산 증가와 더불어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리비아 및 비OPEC 국가의 증산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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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귀수 연구위원은 "현 상황은 미국의 비전통 석유 업체들을 고사시키려는 사우디와 저유가를 감내하더라도 셰일오일 생산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파워게임이라 볼 수 있고 결국 자본력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현재의 국면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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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연구소는 과거 저유가 시대의 피해를 기억하고 있는 산유국들이 재정균형을 맞추기 위해 감산을 시도하겠지만 각 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본격적인 감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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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산업은 수혜가 예상되나 정유, 건설, 조선 등에는 오히려 부정적
이주완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산업이 원료비와 운송비 절감에 따른 수혜를 누리겠지만 정유, 건설, 조선, 신재생에너지 등 일부 업종은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라며 유가 하락이 모든 산업에 득이 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특히, 박대영 수석연구원은 "건설 산업에 있어서 물류비용 감소, 아스팔트 가격 하락 등의 긍정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며 오히려 중동 국가들의 재정 악화로 인한 해외 건설 및 플랜트, E&P 관련 수주 감소 등의 영향이 더 크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장경석 수석연구원은 "조선 산업의 경우 유류비 감소로 인한 해운업 수익성 회복의 반사이익이 다소 있겠으나 유전개발 특수 및 해양플랜트 수주 감소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며 조선도 건설과 마찬가지로 피해산업으로 지목했다.
동 연구소는 "비록 일부 업종의 피해는 발생하겠지만 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1년 동안 국내 GDP가 0.19%p 상승하고 유가가 20% 하락할 때 장기적으로 GDP가 1.0%p 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우리나라 경제 전체로는 적지 않은 이득이 예상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