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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탁구]삼성생명,대우증권 꺾고 男단체전 4년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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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승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이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대우증권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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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펼쳐진 제68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삼성생명이 대우증권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2010년 이후 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2012년-2013년 대회 2연패에 빛나는 대우증권은 3연패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대진은 절묘했다. 베테랑 에이스끼리, 차세대 에이스끼리 한치 양보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제1단식에서는 베테랑 수비수 주세혁과 백전노장 공격수 오상은이 맞붙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에이스들이 각팀의 맏형이자 1번주자의 책임감으로 테이블 앞에 섰다. 역대 승률에선 오상은이 주세혁을 압도했지만, '깎신' 주세혁이 영리한 플레이로 오상은의 날선 창을 막아섰다. 플라스틱공으로 치러지는 국내 첫 대회에서 수비수가 불리하다는 편견을 보기좋게 깨뜨렸다. 회전이 덜 먹는 플라스틱공의 특성을 파악해 테이블 앞에서 예리한 커트로 상대의 볼을 깎아냈다.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이후 3세트를 승리하며 제1단식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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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단식에서는 차세대 라이벌 이상수와 정영식이 맞붙었다. 태릉 연습벌레로 소문난 절친이자 라이벌인 이들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했다. 초반은 이상수의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혼합복식에서 단원고 출신 실업 1년차 후배 정유미와 함께 혼합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상수는 파이팅이 넘쳤다. 1세트를 11-5, 2세트를 11-7로 따냈다. '닥공'이라는 별명대로 파워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국내 랭킹 1위, 정영식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정영식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반전에 성공했다. 3세트를 11-6, 4세트를 11-7로 연거푸 따냈다. 세트스코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초반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이상수의 불꽃 드라이브가 살아났다. 5-2로 앞선 상황 김택수 대우증권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다. 그러나 신바람이 난 이상수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상수는 5세트를 11-5로 따내며 2단식도 가져왔다.

제3복식은 신구 맞대결이었다. 베테랑 최강 복식조 오상은-윤재영이 신세대 에이스조 이상수-정상은과 벼랑끝에서 마주 섰다. 신세대 에이스 이상수와 정상은이 1세트를 11-8로 먼저 따냈다. 2세트는 대접전이었다. 8-10 상황에서 2점을 내리 따내며 10-10까지 추격했다. 듀스접전끝에 13-11, 형님조가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형님조가 손쉽게 따냈다. 4세트 이번엔 아우조가 11-7로 이겼다. 세트스코어 2-2 상황에서 맞붙은 마지막 5세트는 명불허전이었다. 아우조가 3-1로 앞서갔지만, 형님조 역시 맞불을 놓았다. 3-3, 4-4, 타이 이후 내리 3점을 잡아내며 7-4로 앞서갔다. 타임아웃 직후 아우조가 추격을 시작했다. 8-8 동점을 만들었고, 9-8로 역전했다. 9-9, 10-10, 11-11, 12-12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빙의 맞대결이 이어졌다. 결국 14-12로 마지막 세트를 잡아냈다. 4년만의 짜릿한 정상에 올랐다.
여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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