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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로 2001년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KIA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으로 가을야구를 했다. 이종범이 일본에서 복귀하고, 유망주들과 주축 선수들이 분발하면서 타이거즈다운 힘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런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005년과 2008년까지 4년 동안 딱 한 번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05년과 2007년에는 최하위로 추락해 타이거즈 팬들을 우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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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따라 연봉도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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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75억8700만원)가 3년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KIA는 LG 트윈스(64억4700만원), 롯데 자이언츠(62억6600만원), 한화 이글스(57억8200만원), SK 와이번스(53억4900만원), 두산 베어스(51억8300만원), 넥센 히어로즈(51억3900만원)에 이어 1군 리그 9개 팀 중 8위에 그쳤다. 저연차 선수가 많은 1군 2년차 NC 다이노스(40억1100만원)가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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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6억3800만원(평균 9094만원)을 기록했는데, 2012년 48억800만원(9427만원), 2013년 51억1900만원(1억447만원)으로 상승했다가 올해는 일부 고액 연봉자가 팀을 떠나면서 줄어들었다. 주축선수들의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연봉 총액이 늘어나지만, 부진이 계속되면서 주춤했고, 고액의 외부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줬다.
선수단 전체 연봉도 감소가 불가피하다. 일부 선수들이 인상이 가능한 성적을 냈지만, 팀 성적이 안 좋다보니 인상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KIA 구단 관계자도 고려해야할 변수가 있어도 연봉 총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연봉 총액 순위가 올해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포스트 시즌 진출 팀들은 대다수가 큰 폭의 연봉 인상이 예상되고, SK와 한화도 고액 연봉자가 늘었다. 올해 꼴찌였던 NC도 돌풍을 일으키면서 연봉이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KIA가 NC에도 뒤진 9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겨울 가장 관심이 가는 게 해외리그를 포기하고 팀 잔류를 결정한 에이스 양현종. 16승을 거둔 양현종은 올해 연봉이 1억2000만원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좌절된 김광현에게 SK가 연봉 6억원을 안기면서 고민이 생겼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이 여러가지 행사로 바쁜 것 같다. 다음주 쯤 만나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KIA 최근 5년 성적-연봉총액
연도=정규시즌 순위=연봉총액=연봉순위
2010년=5위=44억6800=4위
2011년=4위=46억3800=4위
2012년=5위=48억800=5위
2013년=8위=51억1900=5위
2014년=8위=46억9400=8위
※2013년과 2014년 9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