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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속 불안' 전반기 마친 손흥민, 휴식기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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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티모시 챈들러와 경합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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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성공 속 불안.' 손흥민(레버쿠젠)의 2014~2015시즌 전반기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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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좋았다. 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넣었다. 8월 열린 5경기 가운데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과의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에서 1골,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2골, 총 3골을 넣었다. 9월부터는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었다. 베르더브레멘,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신고했다.

10월과 11월 절정을 맞이했다. 특히 별들의 전쟁인 UCL에서 맹활약했다. 10월 2일 벤피카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11월 5일 제니트 원정에서는 2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가 주목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센세이셔널한 골'이라 평가했다. 골닷컴은 '레버쿠젠의 영웅'이라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10월과 11월 열린 12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전반기 동안 손흥민은 11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전체 득점 12골에 1골차로 따라붙었다. 차범근이 1985~1986시즌에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세운 '유럽 빅리그 한국인 최다골'(19골) 기록 경신도 노려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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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업그레이드의 이유는 자신감이었다 .손흥민은 6월 열렸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골도 넣었다. 자신감은 소속팀에서도 이어졌다. 팀 내 여건도 손흥민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공격 세번째 옵션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시드니 샘이 샬케로 떠났다. 주포인 슈테판 키슬링은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의 가치는 높아졌다. 패스를 받는 횟수도 많아졌고 기회도 늘었다.

하지만 12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11월 22일 하노버전 득점 이후 열린 7경기에서 침묵했다. 12월 들어서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교체 아웃되는 횟수도 많아졌다. 12월 들어 출전한 5경기 가운데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단 1경기에 불과했다. 12월 10일 벤피카와의 U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전하지 못했다. 원인은 체력 부족이었다. 손흥민은 월드컵부터 6개월간 쉴새없이 경기에 나섰다. 9월과 10월에는 A매치를 위해 독일과 한국을 오갔다. 11월에는 중동으로 날아갔다. 강행군에 22세 손흥민의 체력은 급속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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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휴식기다. 분데스리가는 20일 경기를 끝으로 한동안 휴식기에 접어든다. 다음 경기는 2월 1일 열린다. 약 40일간 방학이다. 휴식과 재충전이 남은 후반기 시즌의 성패를 좌우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간이 없다. 20일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에게 주어진 휴식시간은 일주일 남짓이다. 27일 A대표팀에 소집, 1월 9일부터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서야 한다. 아시안컵에서도 최소 3경기를 치른다. 결승까지 간다면 6경기를 소화해야만 한다. 남은 일주일 동안의 휴식이 소중하다.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등 독일파 모두에게 마찬가지다. 특히 부상으로 전반기 부진했던 구자철과 홍정호는 몸과 마음의 치유가 필요하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일주일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아시안컵에 나설 전망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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