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각오로 했다. 난 절박하다."
KT 토종 센터 김승원(25)은 요즘 무척 절박하다고 했다. 그래서 눈에 불을 켜고 경기를 뛴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더이상 자기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김승원에게 코트에서 뛰는 시간은 매우 소중하다. 아직 병역의 의무도 해결하지 않았다.
김승원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끼리 이러다가 8연패를 또 할 수 있다. 무조건 이기자고 했다. 송영진 선배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 그 공백을 못 느끼게 하고 싶었다. 수비에선 김주성 선배를 몇 번 놓쳤는데 공격은 잘 됐다고 본다. 최근 슈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동부랑 하면 잘 되는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KT 소닉붐이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 프로미는 연승 행진을 멈췄다.
KT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
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동부전에서 69대61로 승리했다.
KT는 1쿼터에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29-16으로 13점이나 앞섰다. 동부의 내외곽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트렸다. KT는 찰스 로드가 8득점, 조성민과 이재도가 나란히 7득점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KT는 2쿼터가 문제였다. 단 3득점, 이번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필드골을 단 하나도 넣지 못했다. 3득점은 모두 자유투로 넣은 것이다. 조성민이 2득점, 로드가 1점을 추가했다. 그 바람에 KT는 1쿼터 벌렸던 점수차를 거의 따라잡히고 말았다.
KT는 가드 이재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게 아쉬웠다. 하지만 3쿼터에 경기를 잘 풀었다. 근소하게 리드하면서 4쿼터를 시작했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재도가 4쿼터에 7득점으로 공격을 잘 풀었다.
토종 센터 김승원이 이날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골밑에서 동부 김주성과 잘 싸워주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파울 아웃됐다.
원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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