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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현우. 동네 담배가게 아가씨 유나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이다.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는 말을 못하고 가게 주위만 빙빙 돈다. 유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돈 많은 바람둥이 영민이 얼쩡거리는데도 제대로 대처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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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실제 자신과 닮았다고 한다. 유성열은 언뜻 개구쟁이처럼 보이지만 섬세하고 다정다감하고 거짓말을 못한다. 그 캐릭터가 고스란히 현우에게 투영되고 있다. 어떤 면에선 답답한 구석이 있지만 그래도 연기할 맛이 난다고 한다. 왜냐하면 "각박하고 힘든 세상에서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연기가 자연스럽다. 가식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에도 진심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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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출발이 늦어 조바심도 났지만 욕심내지 않고 기본부터 차근차근 닦아왔다. 수많은 단편 영화에 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짝사랑', '당신만이', '총각네 야채가게' 등에 출연하며 유성열이란 이름 석 자를 조금씩 알려왔다. 덕분에 이제는 팬클럽도 생겼다. 올해 생일엔 어떤 팬이 놓고 간 케익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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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부터 심각한 캐릭터까지 소화할 수 있는 외모, 주짓수와 복싱으로 단련한 튼튼한 몸은 유성열의 든든한 자산이다. 여기에 파릇파릇한 연기 열정이라는 뜨거운 엔진을 갖췄다.
유성열은 내년 초엔 수사극 '심장'에 올인한다. 그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무대에서 진실을 보여주는 배우 한결같은 배우가 되겠다"는 유성열의 2015년이 기대를 모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