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언브로큰'이 북미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성탄절인 12월 25일(현지시간)북미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하루 만에 1500만불의 수익을 달성하며 판타지 블록버스터들을 모두 제쳤다. '언브로큰'의 개봉 첫날 수익 규모는 역대 크리스마스 개봉 영화 중 '셜록 홈즈', '레미제라블'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숲속으로' 등 연말 극장가를 겨냥한 대작들의 스코어를 넘어선 데 대해 현지 언론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언브로큰'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을, 코엔 형제가 각본을 맡은 영화. 파란만장한 삶을 산 실존 인물 루이 잠페리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의 폐해를 고발하는 동시에 삶의 의지와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아 새해를 앞둔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일본 우익의 집단 반발과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일본 입국 반대 운동 등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분석.
'언브로큰'은 19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로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던 루이의 삶을 다룬 영화.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공군에 입대 했다 태평양에 추락, 47일간 표류하던 중 일본군에 잡혀 2년 넘게 전쟁 포로 생활을 하고 극적으로 살아남는다. 루이 잠페리니의 실화는 책으로 출간돼 무려 185주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바 있다. '언브로큰'은 내년 1월 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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