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그 야수를 꿈꾸는 강정호, 풀타임을 소화하기 위한 기본조건인 '체력'은 어떨까.
본격적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입단 협상에 돌입하는 강정호는 여전히 목동구장에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비시즌 개인훈련 일정을 소화중이다. 이 시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한 시즌의 체력을 미리 만드는 '중요한' 시기다. 강정호는 들뜨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
일주일에 4~5회 가량 하루 세 시간은 꼬박 운동을 한다. 특별히 다른 운동을 하는 건 아니다. 예년과 똑같이 이지풍 트레이닝코치가 준비한 프로그램대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006년 강정호가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을 때부터 곁에서 지켜본 이지풍 코치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시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162경기 풀타임을 뛰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강정호는 현재 97㎏ 가량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때와 큰 차이가 없다. 운동을 빠뜨리지 않은 탓에 지방량이 증가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런 강정호도 3년 전에는 80㎏대 초중반에 불과했다.
이 코치는 "강정호가 야구를 잘 하기 시작한 시기와 체중이 불어난 시기가 일치할 것이다. 지방만 증가하는 게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증가한다. 근육량 증가가 파워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의 신인 시절 사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강정호가 키워온 근력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체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실제로 강정호는 체중을 불린 지난 세 시즌 연속으로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적절한 휴식을 지원하는 염경엽 감독의 지원 아래 이 부분이 더욱 극대화됐다.
또한 그만의 '노하우'도 큰 몫을 차지한다. 이 코치는 "지난해 미국에서 이런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야구 선수가 3시간 동안 경기를 치러도 선발투수를 제외하면, 18분 정도밖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금만 생각해 보면, 선수 한 명이 움직이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야구는 생리학적으로 매일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며 "정호는 한국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162경기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코치는 평소 무조건적인 훈련량 증가 대신 훈련과 실전의 효율적인 체력 분배를 주장한다. 그는 "총알 100개를 갖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내일 전쟁터에 나간다고 훈련 때 80개를 쓰면 정작 실전에서 20개밖에 쓰지 못한다. 그걸 반대로 하자는 것이다. 훈련 때 20개를 쓰고 실전에서 80개를 쓰듯, 훈련량을 줄이면 체력적인 향상이 올 수 있다. 경기에서 그 파워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 역시 이로 인해 효과를 봤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인한 벌크업, 그리고 경기에서 체력을 극대화시키는 효율적인 안배. 강정호는 체력을 만들고 쓰는, 두 가지 측면에 있어 '우등생'이다. 이 코치가 강정호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다.
그는 "정호는 근육량, 근력이 좋다. 야구에 필요한 체력은 더 뛰어나다. 또 여름에 덥고 어려울 때,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경기 전 훈련 등을 스스로 컨트롤을 한다. 미국과 같은 시스템에선 정호가 충분히 잘 적응하고, 잘 관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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