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평론가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을 두고 자신이 "'토 나오는 영화'라고 발언했다"는 한 방송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허지웅은 2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TV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 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TV조선에 해당하는 말이긴 하죠"라고 꼬집었다.
또 "허지웅식 민주주의"라고 글을 남긴 네티즌을 향해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 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라며 반박했다.
허지웅은 앞서 25일 게재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국제시장'을 언급하며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를 두고 TV조선은 27일 시사 프로그램 '이봉규의 정치 옥타곤'에서 '좌파 논객 말말말'이란 자막으로 허지웅이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허지웅의 트위터 글은, 영화를 두고 "토 나온다"고 발언한 것이 아니라 영화를 이데올로기적으로 이용하며 '정신 승리'하는 보수 언론 등에 "토 나온다"고 말했다는 설명을 담고 있다.
허지웅은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인 지난 달에도 국제시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트위터 글을 올린 바 있다.
허지웅은 당시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에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스코어에 따라 우리가 얼마나 과연 얼마나 괴물 같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지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겠다"고 논란을 예고했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지난 17일 개봉 이후 44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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