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MVP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매디슨 범가너다.
범가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서 3-2로 앞서 있던 5회말 등판해 9회까지 5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1점차 승리를 지켜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월드시리즈서 3차례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하며 당당히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당시 경기전 범가너와 함께 외야에서 몸을 풀고 있던 제이크 피비는 "경기전에 범가너가 나한테 물었다. 오늘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 것 같은지.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을 해줬다. 네가 등판하게 되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 내려오지 말라고. 결국 내가 바라고 그가 원하던대로 됐다"고 회고했다.
범가너가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AP는 31일(한국시각) '매디슨 범가너가 AP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Associated Press Male Athlete of the Year)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미국 언론사 편집장과 뉴스 디렉터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범가너는 올시즌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독식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를 누르고 이변을 연출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와 PGA(미국프로골퍼연맹) 스타 로리 맥길로이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정규시즌서 18승10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한 범가너는 포스트시즌서도 7경기에 나가 4승1패, 평균자책점 1.03의 호투를 펼치며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올해 270이닝을 던진 범가너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요며칠전 손가락을 다쳤는데, 굉장히 아프다. 다행히도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이다"며 "솔직히 피곤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지금 별다른 문제는 없다. 평소대로 비시즌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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