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2015시즌에 어떤 야구를 보여줄까. 또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어떻게 풀 수 있을 지를 고민했다. 아직 정규시즌 시작까지는 약 3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이미 외국인 선수(3명) 영입이 완료됐다. FA 계약도 끝났다. 선수 연봉 협상도 일정 부분 이상 진행됐다. 따라서 선수 수급은 트레이드가 아니고선 달라질 게 없다. 1월 중순 시작해서 약 50일 정도의 스프링캠프와 3월에 있을 시범경기가 전부다. 이미 사령탑의 머리 속에는 새 시즌에 대한 구상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 양상문 LG 감독에게 얘기를 들어봤다.
타격의 열쇠는 오지환 최경철이 쥐고 있다
양 감독은 타격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당장 2군에서 현재 1군 주전 선수들을 압도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쳐줄 선수가 점수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양 감독은 "새 시즌에 우리 타선은 오지환과 최경철의 타율이 올라가야 강팀이 된다. 오지환은 유격수이지만 2할8푼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최경철도 정말 중요할 때 타점을 많이 올려주었지만 평균 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지환의 2014시즌 타율은 2할6푼2리. 최경철은 2할1푼4리. 오지환은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 타석의 집중력과 선구안이 숙제다. 최경철의 경우 포수로서의 역할이 크지만 2할대 초반 타율로는 주전을 보장할 수 없다.
외국인 타자 한나한에겐 안정적인 3루 수비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2014시즌 3루 수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정성훈이 1루수로 변신한 후 무주공산이었다. 조쉬벨에게 맡겼지만 중도 퇴출됐다. 급한 대로 2루수 손주인을 이동시켜 시즌을 마쳤다. 양 감독은 "한나한은 수비가 먼저다. 내야 수비가 흔들리면 강팀이 될 수 없고 좋은 성적도 못 낸다. 한나한의 방망이 실력은 보지 않은 상황에서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정의윤에게 미안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예상치 않았던 선수가 툭 튀어나와서 계산에 없었던 활약을 해줘야 한다.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같은 선수를 말하는 것이다. 양상문 감독도 '포텐(가능성)'이 터져주었으면 하는 선수가 몇명 있다. 정의윤 채은성 최승준 박지규 등이다. 이 4명은 타격에 소질을 갖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우리 외야엔 타격이 좋은 베테랑들이 많다. 이병규(7번) 박용택 이진영 같은 선수들을 다른 선수들이 넘어서야 한다. 정의윤 같은 경우 감독으로서 미안한 부분이 있다.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많이 못 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의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치고 올라와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윤 같은 경우 많지 않은 기회를 잡고 버텨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정의윤은 LG가 수년째 기대를 걸고 있는 외야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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