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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해보자. 2015시즌, 각 팀별 엔트리는 분명 지금보다 늘어나야 한다. 비용 등 여러 문제를 들어 일부 구단 프런트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지만, 이건 어리석은 판단이 아닐 수 없다. 3년 만에 프로야구 무대에 돌아온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올시즌 프로야구에 대해 "시행 착오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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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구단들의 사정까지도 감안한 듯 직접적으로 "엔트리가 확대돼야 한다"는 표현 대신 이런 말을 했다. "구단이 선수들을 귀중한 재산으로 여겨주길 바란다. 이제 80억이 넘는 FA가 나오지 않았나. 선수는 결국 구단 입장에서는 잠재가치가 80~90억이나 되는 재산이다. 관리를 소흘히 해 이런 선수 하나를 놓치면 구단이 그만한 손해를 보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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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2015년에도 프로야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경기력을 끌어올려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김 감독이 "2015년의 관건은 결국 '내용있는 야구'에 달렸다"고 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건 마치 인원보강 없이 '야근'과 '잔업'이 대폭 늘어난 회사 조직과 흡사하다. 그 안에서 벌어질 일들을 예상해보면 2015 프로야구의 문제점이 예상된다. 구성원의 체력 부담이 커지고, 삶의 질과 함께 각자의 성과도 동반 하락하는 일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김 감독은 "외국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체력을 똑같이 생각하면 안된다"고 했다. 일부 구단에서는 162경기를 25명 엔트리로 소화해내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예를 들어 한국 프로야구의 엔트리 확대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 감독은 그들의 생각이 옳지 않다고 했다. "선수가 혹사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바로 엔트리 확대가 되지 않은 2015시즌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현재 프로야구 엔트리는 26명 등록, 25명 출전으로 정해져 있다. 일부 구단이 이에 대한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는 결국 비용 문제 때문이다. 선수 1~2명을 늘렸을 때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것.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주장이다. 무리한 일정속에 선수가 다치고,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구단은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이 선수를 진정한 자산으로 여긴다면 자산관리와 가치 증대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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