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 사태의 여파가 동부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예측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동부그룹 내 계열사와 내부거래·자산거래가 거의 없기에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다른 계열사로 옮아 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동부건설 법정관리를 계기로 금융사별로 현재 유동성 문제가 심각한 기업을 파악한 결과 수면으로 올라온 업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동부그룹 제조계열사의 지주사격인 동부메탈의 경우 채권단과 1월까지 채무연장계약을 체결한데다 4월 500억원, 5월 32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지만 이 역시 채권단과 연장합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기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그룹의 지배구조상 동부메탈에 대해서만큼은 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고 2016년까지 매각하기로 산업은행과 조율이 된 상태여서 채무연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동부CNI는 금융IT부문 자회사를 매각해 900억원을 확보해 유동성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동부하이텍은 매각 실패로 흔들리고 있지만 차입금이 2016년 이후 도래해 당장 급한 불은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동부건설이 가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은 김포 풍무지구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공사가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위탁시공을 하도록 계약상 명시돼 있고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아 완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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