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3주째 접어든 검은사막이 새해를 맞아 게임 개선방향과 차후 비전에 대한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오픈 이후 검은사막은 난해한 조작법, 서버불안정, 캐릭터 간 불균형, 만렙 콘텐츠 부족, 소통부제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다음게임은 그동안 집계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항목별로 묶어 각각의 개선책을 내놓았다. 전체적으로 게임운영에 대한 개선과 유저와의 소통강화, 캐릭터간의 밸런싱 조절이 이번 공약의 핵심이다.
가장 먼저 유저와의 소통을 가장먼저 내세웠다. 일방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유저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갈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검은사막은 다른 게임에 비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엔 쉽지 않은 게임이었다. 문제는 이런 어려운 시스템을 쉽게 풀어주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다음게임은 콘텐츠 접근법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난해한 기술 및 연계기를 동영상 가이드로 쉽게 설명하고, 도움말 기능을 보강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기점검을 통해 꾸준한 업데이트를 해나갈 방침이다.
둘째, 1월 중으로 길드 시스템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검은사막의 조직은 클랜과 길드로 나뉜다. 서로 뜻이 맞는 유저들끼리 클랜을 형성하고, 이것이 길드단위로 커지는 구조다. 클랜에선 유저들끼리 친목을 쌓고, 길드를 통해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오픈 3주가 지났는데도 길드 시스템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만렙 유저들 사이에서는 길드를 결성할 수 없게 되면서 여기저기 불만이 튀어나왔다.
다음게임은 15명 제한의 클랜이 100명 단위의 길드로 승격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1월중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길드를 기반으로 첫 점령전이 1월 중순에 치러질 예정이다. 여기에 낚시, 재배, 채집 등 생활형 콘텐츠에서 협동플레이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생활형 콘텐츠는 주로 혼자 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함께 채집하고 사냥도 할 수 있는 공동체 기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셋째, 캐릭터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간다. 너무 강했던 캐릭터는 하향조치하고 약해서 소외된 캐릭터는 상향패치 할 예정이다. 특히 워리어 클래스를 개선하고, 이에 대한 조정안을 내놓았다. 워리어의 기술 중 무적논란이 있었던 좌우베기를 약화해 다른 캐릭터간의 밸런싱을 맞췄다. 또, 하향 조치된 워리어들을 위해 기술 연계 플레이를 강화해 업데이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넷째, 신규캐릭터를 추가한다. 워리어, 소서러, 레인저, 자이언트 4종류의 캐릭터에 대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1월중 금수랑 캐릭터를 추가해 5종류의 캐릭터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금수랑은 몬스터들을 소환해 전투를 펼치는 여자 캐릭터로 오픈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다음게임은 금수랑 캐릭터를 나중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시즌2에 해당하는 메디아 영지도 2015년 1분기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다섯째, 플레이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검은사막은 정해진 게임방식 없이 유저가 자유롭게 모험을 펼치는 오픈월드 게임이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한곳에 몰리면 렉이 심해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다음게임은 간헐적인 렉과 서버다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DB부하를 줄이기 위해 서버 당 2~3개로 채널수를 줄이고 플레이 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게임 함영철 PM은 "지금까지 1:1 문의, 게시판 등을 통해 다양한 건의사항과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검은사막'이라는 큰 그림에 디테일을 계속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