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천 감독 부임 이후 여자농구 하나외환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 무기력했던 2013~2014시즌과는 팀 컬러가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토마스가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받아 먹는 선수가 아니라 혼자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스타일이다. 토종 해결사 김정은이 더이상 외롭지 않다. 게다가 포인트가드 신지현이 빠르게 성장해주고 있다. FA 센터 정선화를 영입했고, 또 박하나의 보상 선수로 홍보람을 데려왔다.
그런데 4일 현재 하나외환은 4승15패로 KDB생명과 함께 공동 5위, 최하위를 마크했다.
박종천 감독은 요즘 매 경기를 결승전 처럼 치르고 있다. 한 경기를 하고 나면 땀이 비오듯 한다. 그는 농구판에서 신사로 통한다. 하지만 요즘 발언 수위가 자꾸 높아진다. 지금과 같은 변화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종천 감독은 하나외환 선수들에게 큰 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비과학적인 비정상적인 훈련을 할 것이다. 남들이 말하는 과학적이고 정상적인 훈련으로는 안 된다. 팀을 바꾸기 위해 그런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외환 감독 부임 이후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해왔다. 서울 청운동 훈련장 양쪽 벽에 '리바운드'와 '디펜드(수비)'라고 크게 써붙였다.
박 감독은 요즘 선수들에게 맞춤식 훈련까지 시키고 있다. 3점슛은 잘 하지만 수비의 기본기가 약한 강이슬에게 수비 스텝과 흐름을 읽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훈련 시간의 절반을 할애할 정도다. 또 염윤아 같은 경우 상대 해결사를 전담하는 수비 전문 선수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감독은 "우리가 속공 수비가 잘 안 돼서 상대 공격을 자르는 연습까지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외화의 훈련 과정을 보면 박 감독의 입이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는 신기성 코치와 이번 시즌 중간에 영입한 정선민 코치에게 모든 걸 맡기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수들에게 하나하나를 다 수정해준다.
박 감독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지현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신지현은 더이상 얼굴 마담이 아니다. 실력으로 코트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신한은행 최윤아 같은 선배들과 붙어서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4월 1일 하나외환 사령탑에 올랐다. 계약 기간은 2년. 첫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그는 지난 2002년 여자농구 현대를 이끌고 우승을 했던 감독이다. 약 12년 만에 여자농구판으로 복귀해 최약체 하나외환의 팀 개조라는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첫 시즌, 생각만큼 쉽지 않다. 토마스와 김정은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주춤한 게 컸다. 그래도 박 감독은 이제 확신이 선 듯 보였다. 기존 판을 뒤집기 위해선 정상적인 훈련으로는 안 된다는 답을 찾은 것이다.
지금은 정상에 올라있는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사령탑 부임 이후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의 패배의식부터 날려버린 걸로 유명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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