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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후반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 이후 세리에A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장 노후화 및 지속적인 관중 감소, 구단 경영진에 만연한 비리, 극우-민족주의 득세로 인한 훌리건 폭력사태 및 인종차별 등이 만연하면서 이미지는 점점 실추됐다. 2006년엔 전통의 명문 유벤투스가 조직적인 승부조작에 가담한 이른바 '칼치오폴리' 사건에 연루돼 2부(세리에B) 강등 수모를 겪으며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무대 성적도 점점 떨어져 4장이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3장으로 떨어진 상태다. 세리에A는 더 이상 유럽 빅3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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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축구협회의 계획이 제대로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당장 2부행 철퇴 앞에 벌벌 떨게 된 군소팀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세리에A에서 활약하며 얻는 중계권, 입장권, 상품권 등 수익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유벤투스, AC밀란, 인터 밀란, AS로마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재정적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2부행은 팀 존폐와 연관지을 만한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갈수록 하락하는 리그 경쟁력과 선순환 구조 완성이라는 대의명분이 힘을 받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축구협회의 축소안이 결국 승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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