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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큰 인기를 얻은 이후 매년 가요계에는 신인 걸그룹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럼에도 올해를 걸그룹 세대교체의 원년으로 꼽는 이유는 그만큼 올해 데뷔할 신인들의 프로필이 화려하면서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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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기획사는 4인조 여성 그룹 시크릿이 소속된 TS엔터테인먼트. 이 곳은 지난달 29일 힙합 걸그룹 소나무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시크릿 데뷔 이후 5년 만에 소나무를 만든 TS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곡 '데자뷰' 뮤직비디오가 공개 이틀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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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원더걸스'를 꿈꾸며 데뷔를 준비하는 걸그룹도 있다. 바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신인 걸그룹. 소속사 측은 "올 상반기 안에는 신인 걸그룹이 무조건 나온다. 아직 팀 구성을 비롯해 콘셉트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밖에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 신인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발표하는 음원마다 각종 차트를 휩쓸고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씨스타의 인기를 이를 비장의 무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신인 걸그룹들 전쟁은 그 어느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5년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들이 무서운 이유는 소속사들이 어떻게 하면 걸그룹이 인기를 얻는지 정확한 메뉴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걸그룹 한 팀이 인기를 얻으려면 히트 작곡가로부터 좋은 곡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독특한 안무 그리고 매력을 100% 드러낼 수 있는 의상과 소품, 초반 대중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뮤직비디오 등 준비해야 할 것이 수십가지에 이른다.
이미 인기 걸그룹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소속사들은 데뷔 이전부터 데뷔 무대 그리고 후속곡 활동까지 어떻게 하는게 최선인지 나름의 히트 메뉴얼을 만들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런 경험이 없는 기획사들이 이들의 히트 메뉴얼을 고스란히 따라 하려고 할때 이들은 이미 새로운 트렌트에 맞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히트 메뉴얼을 써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걸그룹의 경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인기 걸그룹을 소유한 기획사는 그만큼 다른 기획사들에 비해 항상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을 한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나무의 TS엔터테인먼트는 시크릿을 성공시켰던 스태프들이 대거 동원됐다. 타이틀곡 '데자뷰'는 시크릿의 히트곡 '매직' '마돈나' 등을 만든 작곡팀 스타트랙과 작곡가 겸 래퍼 마르코가 참여했다. 또 '데자뷰'의 안무는 이미 시크릿의 '털기춤' '하트춤' 등을 만든 플레이가 구성에 참여했다.
그렇다고 인기 걸그룹을 보유한 기획사들에게 신인 걸그룹을 데뷔 시킴에 있어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안효진 실장은 "포미닛과 똑같은 이미지로는 신인이 성공할 수 없다.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 것인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며 "포미닛이 귀엽고 섹시한 모습 보다는 강렬함을 강조했다면 씨엘씨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로 데뷔할 것"이라고 전했다.
TS엔터테인먼트의 김영실 이사는 "시크릿이 올해로 6년차가 되는 만큼 깜찍부터 섹시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 봤다. 그런만큼 시크릿과 소나무를 무조건 다르게 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대신 TS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만이 갖고 있는 파워풀한 느낌과 소나무 만의 특징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고기맛을 아는 기획사들이 데뷔시킬 신인 걸그룹들이 과연 2015년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가요계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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