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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서울에서 초연돼 국내에 프랑스 뮤지컬 붐을 일으킨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 초연 10년을 맞아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을 연다. 오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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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름다운 음악의 힘이 압권이다. '벨'과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한 '대성당들의 시대' 두 곡을 비롯해 록발라드와 클래식, 탱고, 팝을 섞은 50여 넘버가 전편을 수놓는다. 여기에 아크로바틱과 브레이크댄스를 가미한 현대 무용 스타일의 안무는 특화되어 있고, 노트르담 성당을 상징하는 세트는 하나의 설치미술품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그림을 연출한다. 덕분에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를 배경으로 한 옛날 이야기지만 굉장히 모던하게 각색돼 시공을 초월한 예술로 다시 태어났다. 최고의 권력자인 주교와 고위 장교, 그리고 성당의 미천한 종지기인 꼽추 가운데 과연 누가 대성당이 존재하는 참뜻을 보여주는 인물인지를 장엄하면서 담담하게 그린다. 에스메랄다의 시체를 부여잡고 통곡하는 콰지모도의 눈물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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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파리 초연 당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OST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17주 동안 프랑스 내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1000만장 이상 팔려나갔고, '벨'은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에 머무르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뮤지컬은 우리말과 원어로 볼 때 느낌이 많이 다르다. 심한 경우 완전히 다른 작품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다. 오랜만에 프랑스어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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